유주얼 서스펙트 [ The Usual Suspects, 1995 ]
[ 2004.04.21 ]

 
 
 
유주얼 서스펙트를 접하게 된 계기...
 
언제 봤는지도 잘 기억 안 나지만 극장이나 비디오가 아닌 TV를 통해서 본 영화이다.
(아마도 1996 ~ 1997 년 사이가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본 영화라 무슨 내용인지도 어떤 결말이 나는지도 모르고 보게 되었다.
그러나 점점 영화에 빨려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당했다!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통쾌했으며 뭔가 다른 의미의 감동이 밀려왔다.
 


The Usual Suspects?
 
'유주얼 서스펙트(The Usual Suspects)'의 의미는 범죄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소환 대상에 오르는 용의자를 뜻하는 경찰 용어라고 한다.


[ 경고 : 아래서부터는 스포일러 포함 !!! ]

 




영화의 전체적인 열거 방식은 대형 유혈극과 거액 탈취사건의 진범을 놓고
유일한 생존자 주인공 절름발이 버벌을 수사관이 심문하고 버벌은 그에 대한 답변을 하는 방식이다.
 




간략한 줄거리를 보자면...
 
제목처럼 영화의 시작은 범죄 전문가 5명이 총기트럭 탈취 혐의에 대한 용의자들로 경찰에 불려온다.
이들은 하루밤동안 유치장에서 같이 지내면서 한건 올리고자 의기투합하여 범죄를 일으키게 되고...
여러가지 사건들과 등장인물들이 나오게되며 " 그게 누구냐? " 이나 " 거기가 어디지?" 라는 질문에
버벌이 대답하고 설명하고 하다가 결국은 산페드로 부두에서 모두 죽고...
자신만 숨어있다가 살아난다는 진술이다.
 





 
모든 범죄의 총체적인 범인은 카이저 소제(Keyser)이며 말도 안되는 지옥의 사자처럼 묘사된다.
모든 사실을 털어놓은 버벌은 혐의가 풀렸으니 풀어달라고 요청하게 된다.
수사관은 이미 카이저 소제에게 생명의 위협이 있을거라면서 경찰서가 더 안전하다고 당부하지만,
버벌은 울면서 아무도 못 믿는다며 서에서 뛰쳐나온다.
 





버벌이 사라진후 수사관은 조용히 커피를 마시며 생각에 잠기는데...
순간 벽에 붙어있던 사진등을 보면서 경악하게 된다.

버벌의 모든 진술은 버벌이 즉흥적으로 서안에서 눈앞에서 보이는 자료들을 토대로 허구로 만들어 낸 것이며...
그 순간 영화를 보는 모든 이들도 버벌에게 당했다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 와중에 다 죽어가는 병원에 누워있는 생존자를 통해 카이저 소제의 얼굴 몽타주가 완성되고...
수사관에게도 그 몽타주가 보내지게 된다.






바로 그 얼굴은 절름발이 버벌...
 
서에서 나온 버벌의 절름발은 일반인처럼 바뀌며 갑자기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로 변하게 된다.
가상 스토리에서 나오던 소제의 비서는 버벌의 비서로 변해있으며 삐가번쩍한 차가 대기 ㄷㄷ
그리고 유유히 자신의 갈길을 가는 버벌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그런데 뭔가가 이상한 느낌 ???
 
이 영화에서의 가장 큰 의문점은 과연 버벌이 카이저 소제인지 아닌지...
어디서부터 진실인지 꾸며낸 이야기인지라는 것이다.
외국 사이트의 여러 분석가들의 의견은 영화자체의 모든 것을 분석했을때...
버벌이 카이저 소제라는 증거는 한 군데도 없다는 것이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카이저 소제의 정체는 미스테리이며 과연 그런 인물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진실은 저 너머에...
 
버벌로 불리는 주인공이 범죄를 만들어 낸지도 의문이며 카이저소제의 오른팔일수도 있고...
보고 또 볼수록 의문의 꼬리가 풀리지 않는 영화이다.
영화를 본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인식되는건 버벌의 정체가 카이저 소제이므로 그럴수도 있다.
(사실 별로 중요한 문제도 아니다 -_-;;)
 
 
 



가장 인상적으로 본 배우는...
버벌 역할의 케빈 스페이시와 키튼 역할의 가브리엘 번이다.


 
케빈 스페이시는 1959년생으로 유주얼 서스펙트를 통해 "컴퓨터 연기"라는 별칭까지 얻게 된다.
이후 1999년 영화 <아메리칸 뷰티>에서...
미국의 파괴된 가정의 아버지 역할에서 또한 정말 대단한 연기를 보여주게된다.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완변한 연기를 하는 대단한 배우임에 틀림없다.
 

 
가브리엘 번은 1950년생으로 강력한 미중년 아저씨라는 느낌이 가득 들었다 -_-;; 
 
 
 
 
 



영화에 대해서 알아보면서 알게된 놀라운 사실은...
 6백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35일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촬영했다는 것이다.



선댄스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으며 데뷔한 27살의 브라이언 싱거 감독의 천재성이 느껴졌다.
촬영기간이 35일이지만 편집기간과 퍼즐맞추기식의 스토리 전개와 구성 만들기
...에 많은 시간과 정신적 노동이 심했을듯 싶다.
 

 
유주얼 서스펙트
106분간의 긴장감속에 작품성과 더불어 재미까지 모두 만족할수 있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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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jje 2010/12/09 13:27

    마지막 장면에서의 반전이란..ㅋㅋ
    이후 많은 매체에서 무수히 많은 패러디를 보곤 했죠 ㅎㅎ
    35일만에 만들어졌다니 놀랍네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제플 (Zeple) 2010/12/09 16:08

      사실 저도 이 리뷰를 옛날에 써서 잊고 있었어요.
      그런데 다시 제가 쓴 글을 편집하면서 보니까 35일만에 27살 감독 ㄷㄷ
      명작 영화가 꼭 많은 투자와 노장 감독에 의해서만 나오는것 아닌것 같아요~

  • BlogIcon 원래버핏 2010/12/09 14:03

    잘 보고 갑니다.
    활기찬 하루 되세요.^^